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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or영드

자꾸만 서로에게 끌리는 두 여자 : 킬링이브 (Killing Eve) 추천 및 후기

 

이 드라마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여자끼리 다 해먹는 드라마'

 

 

킬링이브를 검색해보면 <매력적인 싸이코패스 킬러와 평범해보이는 영국 정보부요원의 세련된 추격 스릴러>라는 소개글이 나타납니다. 사실 여기까지만 보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킬러와 요원, 이 두 주인공이 모두 여성이라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첫번째 주인공, 영국 정보부요원 이브입니다.

 

소개글처럼 이브는 평범해보이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습니다. 그는 여성 살인마의 광팬으로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혼자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그들을 조사하는데요. 덕분에 영국 정보부 MI6 내에서 요주의 인물로 꼽히고 맙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토록 찾아 헤메던 그 여성 살인마가 이브 앞에 등장합니다.

 

 

바로 두번째 주인공, 빌라넬입니다.

 

빌라넬은 명성높은 사이코패스 킬러입니다. 덕분에 사람 하나 죽이는건 일도 아니죠. 빌라넬이 청부살인을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사는게 너무 지루하기 때문인데요.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그에게 어느 날 심장을 뛰게 만드는 한 사람, 이브가 나타납니다.

 

 

사실 빌라넬은 '곱슬머리의 여성'에게 환장합니다.

 

따라서 풍성한 곱슬머리를 가진 이브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되는데요. 이브가 자신을 쫓는 MI6요원이라는 사실을 알고나서는 더욱 흥미로워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브 또한 그러한 빌라넬에게 자꾸만 이끌리게 되죠. 여기서 이 드라마의 매력포인트가 등장합니다.

 

 

 '시청자를 잘 아는 변태적인 설정'

 

 

 

 

본능적으로 서로에게 이끌리는 두 사람을 중심으로, 드라마에는 개성있고 입체적인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사실 저는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최애 캐릭터가 생기는 편인데 이 드라마에선 놀랍게도 아직 원픽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여러분도 보시다보면 '내가 얼마나 욕심쟁이였는가'를 새삼스레 느낄 수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야기'

 

 

 

킬링이브는 저널리스트로도 활동하는 작가 루크 제닝스(Luke Jennings)의 동명소설 <킬링이브> 시리즈를 원작으로 합니다. 사실 전 넷플릭스 헤비 유저이지만 오직 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망설임없이 왓챠를 결제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만족도 최상입니다. 그간 저처럼 넘쳐나는 남성 중심 서사의 콘텐츠에 지치신 분들, 여성 서사와 여성 주인공이 등장하는 콘텐츠를 기다려온 모든 분들에게 이 드라마를 추천합니다. 어서 왓챠 플레이에서 확인하세요! 일해라넷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