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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터지는 여성 콤비 액션 수사물 : 더 히트 (The Heat) 추천 및 후기

죽봉 2019. 7. 2. 22:40

오늘 소개할 영화는 산드라블록, 멜리사 맥카시 투톱 주연의 코믹 액션 수사물 <더 히트> 다. 내가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바로 멜리사 맥카시 주연의 영화 <스파이> 덕분이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꽤나 큰 흥행실적을 기록했던 코믹 스파이물 영화, <스파이>. 나는 아직도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을때 느꼈던 신선한 충격과 즐거움을 잊지 못한다. 이 영화는 8할 이상을 멜리사 맥카시가 끌고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영화를 본 이후로 나는 멜리사 맥카시의 팬이 되었고, 그의 필모그래피를 훑기 시작했다. 그렇게 찾은 영화 중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할 <더 히트>다.

 

그의 재치있는 입담과 특유의 코믹 연기는 이 영화에서도 계속된다. 이젠 등장하기만해도 어떻게 웃길지 기대가 될 지경이다. 나는 이 영화를 집에서 혼자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극장에선 자제해서 웃어야하지만 집에서는 실성한듯 마음껏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참 여러분,

 

혹시 이 짤을 아는가?

산드라블록의 유명한 쌍벅규(duble-fuck you) 짤이 탄생한 영화가 바로 이 영화다...!

 

 

 

아무튼 각설하고, 줄거리 소개로 넘어가겠다.

 

 

 

영화는 산드라블록이 등장하면서 시작한다. 산드라블록이 연기하는 캐릭터 사라 애쉬번은 고지식하고 예민하며 신경질적이지만 타고난 직감과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엘리트 형사다. 덕분에 다른 직원들을 숨쉬듯 무시하지만 아무도 토를 달지 못한다. 어디서 많이 본 캐릭터이지 않은가..? 맞다. 이런 역할은 주로 남자 배우들이 맡았었다. 이런 그가 러시아 갱단을 소탕하기위해 자신과 정 반대인 성격의 형사와 함께 일하게 되는데, 그 형사가 바로

 

그렇다. 멜리사 맥카시다. 멜리사 맥카시가 연기하는 캐릭터 새넌 멀린스는 경찰 기본 수칙을 무시하고,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하며 무대뽀로 사건을 해결하는 불굴의 불도저 형사다. 벌써 광대가 들썩인다. 덕분에 이 둘은 첫 만남부터 삐걱거린다. (영화의 한 장면인 위 사진에서도 서로 굉장히 탐탁치 않아하는 모습이다.)

 

이 둘은 성격+의견차로 자주 다툰다. 정 반대인 캐릭터를 한 곳에 몰아넣었으니 당연한 현상이다. 그러나 영화의 핵심 또한 바로 이것이다. 물과 기름같은 두 사람. 이 둘이 실로 엄청난 케미를 내뿜는다. 관객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도 바로 이것이다.

 

앙숙같았던 두 사람.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동병상련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이래서 같은 업종 종사자들끼리 눈 맞는 일이 잦은 것 일까... 사실 전혀 친해지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이 절친이 되는 내용 또한 많은 관객들이 선호하는 플롯이다. (가령 퀸카+아싸의 조합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것은 적절한 이야기와 버무려졌을 때 정말 재밌다. 이 영화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극대화된다. 할리우드식, 미국식 개그가 잘맞는 체질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 또는 꿀맛 같은 주말 오후, 원없이 웃고 싶다면 이 영화가 제격이다. 만약 당신이 위트있는 척+갖은 허세 덩어리의 남자 형사에 지쳤다면 더더욱 이 영화를 봐야만한다. 원래 여자들끼리 다 해먹는게 제일 재밌다. 여성 투톱 코미디 영화의 진수를 느껴보시길 !